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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노하우 : 저는 공군 병82X기 전역자입니다. 21년 입대 23년 전역을 했죠. 미필자 분들께 공군을 가야 하는 이유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불침번이 없다.

 공군은 불침번이 없습니다. 군사경찰 특기를 받은 병사가 초소 근무를 서고, 그 외 탄약고와 같은 지역은 CCTV로 대체합니다. 그렇기에 자다가 깨서 주섬주섬 갈아입고 야외에서 근무서고 또 들어와서 선잠자고 이럴 필요가 없습니다. 훈련단하고 특기학교때에만 불침번을 서면 됩니다. 자대에서는 절대 안 섭니다.

둘째, 유격, 행군, 혹한기 등 빡센 훈련이 없다.

 공군은 유격, 행군, 혹한기와 같은 훈련이 없습니다. 이는 공군의 군 특성에 따른 것입니다. 육군 병사들은 전쟁 발발시 북진을 하거나, 부대를 버리고 예비진지로 이동합니다.(post 개념) 하지만 공군은 부대가 비행단, 포대(패트리어트 등)이기 때문에 기존에 위치한 지역을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공군은 기지를 지키는 훈련을 합니다. ORE라는 훈련이 바로 그것입니다. 기지방호훈련이라고도 하는데, 3개월마다 한 번씩 호 들어가서 하하호호 얘기하면 됩니다. 몸 쓰는 훈련? 다치는 훈련? 그런 것 없습니다.

셋째, 태블릿 사용이 자유롭다.

 공군은 태블릿 사용이 자유롭습니다. 스마트폰도 사용하는 마당에 태블릿이 이점이냐? 노트북같은 태블릿도 있습니다. 실제로 쓰기도 하고요. 또한 태블릿은 집 PC와 연동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웹툰작가하던 선임이 있었는데, 연동해서 사용했었습니다. 물론 셀룰러는 못 사용하지만, 암묵적으로.. 이하 생략합니다.

넷째, 월급 200만원 시대 도래

 3개월 더 하고 600만원 챙겨 가시죠. 이병 3개월도 아니고 말년병장 3개월인데요.

다섯째, 많은 휴가, 외박

 공군 병사는 성과제외박 이라는 외박이 있습니다. 6주에 2박 3일 꼴로 주어지며, 연가, 위로휴가, 포상휴가, 성과제외박 등등을 다 합하면 군생활하면서 100일 가까이 휴가가 나옵니다. 이는 육군 병사에 비해 30일 정도 많은 일수입니다.

여섯째, 도심지에 위치한 부대

 공군 부대는 대부분 도심지에 위치해 있습니다. 공군 부대의 최전방은 서울, 김포, 시흥, 인천, 수원 입니다. 물론 백령도, 울릉도도 있긴 합니다만..여긴 진짜 가기 쉽지 않습니다ㅋ ㅋ 철원으로 끌려가거나, 고성으로 끌려갈 확률은 없습니다. 도심지에 위치해있기에 교통이 편리하고, 외출 시 많은 추억을 만들기가 가능합니다. 또한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민간병원에서 진료를 받기가 용이합니다.

일곱째, 수준 높은 인력

 공군은 모집체계입니다. 군대를 미루고 미루면 영장이 육군으로 나오지 공군으로 나오지는 않습니다. 즉 공군은 원해서 가는 사람들이 많고, 그만큼 배우고 젠틀한 사람이 많습니다. 이는 군생활(21개월)에 있어 큰 이점으로 작용합니다. 인생에서 같이 지내는 사람들의 수준은 아주 중요합니다.

이외에도 많은 장점이 있지만.. 여기까지로 일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후배님들 필승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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